1일, 낙원악기상가 4층 야외공연장에서 악기 나눔의 날 행사 열려
서울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1,000여 명 참가, 악기 기증하고 다양한 체험행사 참여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교육감의 토크쇼, 가수 전인권의 사인회도 열려
기증 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장인들이 수리해 서울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다시 기증 예정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 지난 1일 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에서 ‘사라진 악기를 찾아서-악기나눔의 날’ 행사가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내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낙원악기상가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하는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단순한 기부 행사가 아니라 악기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전역에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약 1000여 명이 방문해 악기를 기증하고, 낙원악기상가 곳곳을 누비며 악기 관련 퀴즈를 풀고 미션을 해결하는 ‘출동, 악기수사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수 전인권이 악기수사대의 패자부활전 부스 ‘걱정말아요, 그대’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함께 하는 ‘고마워요, 악기수사대’ 토크쇼도 성황을 이뤘다. 집에서 가져온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 악기를 기증한 학생들은 앞으로 악기를 전달받을 친구들에게 손수 편지를 쓰는 시간도 가졌다. 한 중학생은 “내가 잘 안 쓰는 악기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다”며 “낙원악기상가를 돌아다녀보니 다시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와 서울시교육청, 아름다운 가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은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이 수리해서 서울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기증하는 사업이다. 4월부터 현재까지 기타, 드럼,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등 약 600여 점을 기부 받았다. 기부 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내 한양악기, 베델악기, 임마누엘악기 등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이 수리해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 등 소속 청소년 및 악기를 필요로 하는 서울시 거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을 통해 많은 시민분들이 악기를 기증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평생 친구인 ‘반려악기’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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