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진 기자

요즘 과도한 스트레스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마음의 병을 얻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오늘은 뇌신경 과학의 최근 연구 성과와 그 기술을 활용해 멘탈케어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인 ‘티케이메카랩’을 방문해 김태경 대표님과 인터뷰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편집자 주>

Q. 본인과 운영중이신 '티케이메카랩'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10년에 NLP를 접하게 되고, 2018년까지 주말마다 재능기부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만나 최면치료를 해 드렸고 이를 통해 그분들이 많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의 한 사업부 연구원으로 약 5년 간 일을 하던 중 회사가 인수합병되게 되고 다른 진로를 모색하던 중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됐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서 바우처 형식으로 제공되는 혜택을 받아 사업을 계획하게 됐는데요. '티케이메카랩' 이라는 회사명은 Technology Korea Mental Care Laboratory 의 약자로 당사를 멘탈케어가 필요한 사람들의 메카(MECA) 즉, 성지로 키우겠다는 창업자로서의 본인의 뜻을 담았습니다.

Q. NLP 가 최면치료와 관련된 용어 같은데 맞나요? 그리고 NLP 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맞습니다. ‘NLP’ 란 neuro-linguistic programming 의 약자로 ‘신경언 어학 프로그래밍’이라 불리우는데요. 신경언어학을 기반으로 해 적극적 사 고를 유도하고 돕는 기법으로 이를 활용한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탑재한 기기 또는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기관은 심리상담과 상태의 개선이 필요한 이들의 멘탈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티케이메카랩' 에서 개발중인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방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가회복을 돕기 위한 기기의 개발을 위한 것이고, 현재는 개발용 툴을 이용해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Q. 앱도 개발중이라 들었는데 어떤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업의 초기단계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기본적으로는 NLP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심리치료 상담가들을 위한 플랫폼과 그 풀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들의 익명성, 그러면서도 그들만을 위한 히스토리 관리를 위한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Q. 뇌파 측정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전세계적으로 여러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특히, ‘티케이메카랩’ 에서 개발하는 제품의 경우는 뇌파에 따라 자가회복 프로그램이 달라지고 자가 회복 도중 상태를 파악하는데 뇌파가 가장 핵심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Q. 이러한 심리치료와 같은 과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점은 없는지요?

A. TV나 영화에서처럼 자극적인 치료가 아닌 자가회복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극적인 회복이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기지만 않는다면 점차적으로 아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Q. 경찰청, 소방청 등과의 업무협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실제 경찰관 및 소방관 분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로 인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PTSD에 노출되기 가장 쉬운 직업군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특히 직업특성상 많은 시간을 내어 누군가로부터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경찰서나 소방서의 휴게실이나 수면실 등에서 식사시간 등을 이용해 해당 기기를 편하게 사용할 경우, 차츰 증상이 나아질 수 있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출장치료가 가능한 치료사 또는 의사분들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면서 인터뷰를 마치도록 겠습니다.

A. 사람이 넘어지면 피가 나서 병원에 가죠. 욱신거리고 따갑더라도 빨리 낫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 문제 없다고,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고 치부해 버리거나 스스로를 몰아가기도 하는데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기를 착용하고 편히 누워서 30분정도 흘렀을 때 조금씩 나아진다면 건강한 몸만큼 건강한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마음이 아파서 생긴 병은 깊어지면 몸으로도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자신을 좀 더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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