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수업권박탈, 조교 폭행 등 주장 잇따라... 13일 학생 시위 예정

[공주=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공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지난 5일부터 A교수가 성희롱, 수업권 박탈, 인권비하발언, 조교 폭행 등 갑(甲)질을 부리고 있다면서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A교수는 지난 2015년 교실을 청소하고 있는 B여학생에게 “너 OOO 교수 좋아하니, 무슨 사이니? OOO 교수가 남자로 보이니”라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여학생은 당시 “너무 수치스러운 나머지 학교를 그만 두고 싶었으며 이런 사람이 정말 교수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수업권 박탈과 관련 또 다른 C학생은 “A교수가 수업에 나오지도 않고 동영상을 틀어주라고 한 후 그 상황을 촬영해 자신에게 보내라는 비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학생은 또 A교수가 공무원 신분인 공립대 교수임에도 지난 2013년 2학기부터 1년간 학교 허락 없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 학교 측은 방학 중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당학과 조교 D씨는 A 교수가 지난 5월 23일 자신을 밀치며 폭행했음에도 교수 자신이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시 현장에 있던 C학생이 증언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오는 13일 경찰에 나가 조사받을 예정이다.

또 조교 D씨는 A 교수가 ‘그만둬라, 불쌍해서 대접한다. 어디다 대고 따져’ 등 폭언과 인권비하발언을 수시로 하는가 하면, 9개월간 1000건의 논문 복사, 문자 메시지를 통한 120건의 업무지시, 15개월간 300개가 넘는 메일을 통한 지시 등 비정상적이고 부당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당 A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전용두 공주대학교 교무처장은 “해당 건과 관련 사태를 파악 중이며 오는 13일 학생들과 면담 예정이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공주대학교 해당 학과 학생 60여명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A 교수와 관련 파면을 요구하는 학내 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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