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 경북 울릉군 울릉교육지원청이 11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울릉교육 현장 소통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기자를 초청해 그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된 현장 소통 토론회에는 학부모 50여명 학교관계자 50여명 총 100여명이 참석해 반쪽짜리 토론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는 “많은 학부모들이 맞벌이로 인해 직장에 가야하는데 왜 오전시간에 토론회를 개최하느냐”며 “엄마들이 퇴근하는 저녁에 다시 할 수 없느냐”고 임종식 교육감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어버이날을 앞둔 저녁 시간에 울릉교육지원청이 가칭 울릉중학교 건립 추진 설명회를 개최해 많은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교육지원청 사정을 들어보면 교육감 일정이 빠듯해 어쩔 수 없다지만 교육감이 울릉도에 자주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렵게 마련된 시간인 만큼 좀 더 많은 학부모들이 토론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울릉교육지원청이 배려했어야만 한다는 게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원망썩인 목소리다.

이날 토론회 역시 소통 토론회가 무색할 만큼 기숙형 거점중학교 개교에 관한 궁금증과 항의 성토가 2시간 내내 이어졌지만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원한 답변보다는 “개교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임종식 교육감이 한 학부모 질문을 일축해 소통의 단어를 무색 하게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근간에 불거진 기숙형 거점중학교 설립 배경과 목적, 개교에 관한 의혹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있어야만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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