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성민 기자 =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기억되던 1983년 4강 진출 기록을 넘어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에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거듭된 경기로 체력에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초반부터 에콰도르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에이스 이강인의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 주는 킬 패스와 부드러운 움직임이 돋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김세윤을 '가짜 이강인'으로 앞세우며 상대를 혼란시켰다.
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킥을 준비하던 이강인이 최준의 빈 공간을 보고 절묘하게 찔러줬고, 최준이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은 에콰도르의 분위기였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에콰도르에 대응해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을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에콰도르가 밀어붙이다 한국이 이따금 역습 찬스를 맞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막판 추가시간에 이광연 골키퍼의 빛나는 선방까지 나오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자 축구대표팀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에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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