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만족시키는 정성스런 식탁, 트루낭으로 초대”

TOURNANT / 최상현 Head Chef

[하남=내외뉴스통신] 이혜진 기자 =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식상한 표현을 쓰고 싶지 않지만, 트루낭은 정말 그렇다. 요리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쉐프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입소문을 듣고, 혹은 지나가다 그냥 눈에 띄어서 들어간 곳, 하지만 식사를 하고 나올 때면 요리에 대한 생각과 가치가 달라진다. 그냥 ‘식사’가 아니라 마음까지 넉넉하게 힐링할 수 있는 오감만족 요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프렌치 테크닉을 기반으로 아시아의 맛과 향을 사용한 모던 아시아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지향합니다.” 학생 같은 앳된 외모의 최상현 쉐프. 하지만 그는 보기와는 달리 호주, 미국, 독일 등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에서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트루낭은 하남시 미사동에 위치한다.

낮 시간은 고요하기가 이를 데 없고, 저녁은 유유히 흐르는 강과 그 사이를 가르는 불빛이 낭만 그 자체이다.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이처럼 분위기 있는 곳에서 프랑스 요리를 맛본다면 내일을 살아가는 에너지가 될 것 같다.

그는 요리가 좋아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나라의 식문화를 접하고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색을 갖는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쉐프는 자신의 꿈에 한 걸음 씩 다가서기 위해 미국, 독일, 호주 등에서 미슐랭, 햇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거쳐 프렌치 퀴진의 기초를 다졌다. 그러는 동안 폭넓은 식자재의 이해와 다양한 테크닉 등을 익혔다.

하지만 일본, 대만, 태국의 레스토랑에서 스타지로 있으면서 문득 깨달은 것은, 수년간 프렌치 요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생이 동양인지라 매일 프렌치 음식과 양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모던 아시안 콘셉트의 요리다.

매일 즐길 수 있는 아시안 음식의 맛에 프렌치 스킬을 더한 요리, 바로 이것이었다. 최 쉐프는 이처럼 동서양의 가교역할을 하는 요리로 ‘트루낭’을 오픈했다. 최 쉐프는 “고객이 맛있게 드시는 요리가 가장 고급요리입니다”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바람이라고 했다.

그렇게 한 걸음 씩 성장해 우리나라 미식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다. 또한 ‘트루낭’을 백년 가는 레스토랑으로 이끌겠다는 야무진 비전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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