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손상훈 기자=본지가 금융컨설팅 전문 업체 희망더하기론과 함께 진행한 서민경제 및 대출 관련 인터뷰에 의하면, 희망더하기론 측 관계자는 “가계가 점점 곤궁해지면서 1금융 은행대출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단 연체 이력이 있으면 은행대출은 물론 저축은행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는 대단히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희망더하기론 측은 “은행대출의 월 불입금이 부담되는 상황이라면 저축은행대출 등 추가대출이나 대환대출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하여 최대한 연체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정부지원서민대출과 같은 효율적인 정책이 있음에도 본인이 자격에 부합하는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정부지원서민대출의 경우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사잇돌2대출, 바꿔드림론, 햇살론 등 다양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체적으로 비교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하는 C씨는 최근 가계 상황이 부쩍 어려워지면서 대출을 받고자 했지만, 소득과 신용이 함께 줄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행권 대출은 이용이 불가하고 저축은행대출은 충분히 한도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그는 대부업 및 사금융을 이용하기 직전 재무 전문가를 찾아 본인의 상황을 상담했다. 전문가는 C씨의 조건이 일부 정부지원서민대출 상품에 부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C씨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과 원하는 한도를 조율하며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 대전 광역시에 거주 중인 P씨는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져 은행을 찾았다. P씨는 행원에게 본인의 한도를 조회해봤을 때 금리 8.6%에 750만원 한도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부족한 돈은 저축은행대출로 메꾸려는 찰나 친구의 조언을 듣고 정부지원서민대출 상품을 알아보았다. P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로 햇살론 상품을 통해 140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며 금리 역시 은행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한국 경제의 뇌관이라 불리는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부쩍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조세일보의 국내 18개 은행 경영실적 조사에 의하면, 올해 3월 말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34%. 2018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8bp (1bp=0.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상승과 소득의 제자리 걸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가계가 제때 돈을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은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가계는 빈곤해지는 반면 기업의 주머니는 두둑해지는 현상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로 풀이하는 전문가의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은행 대출을 갚기 힘들어진 서민들이 2금융 저축은행대출과 3금융 대부업대출 등 사각지대로 점점 몰리게 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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