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이성만 기자 =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 주차장 일원에서는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면서 임시수도 부산의 중심이었던 서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제11회 임시수도, 그 때를 아십니까?’가 개최된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서구지회(지회장 양명석) 주관, 서구(구청장 공한수) 후원으로 마련되는 올해 행사에는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마련한 특별공연이다. 오전 11시 개회식에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상황극 『순이』가 무대에 오르는데 에저또극단의 2019년 부산연극제 경연작이다. 또 지난해 현인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가수 최대성을 초청해 한국전쟁 테마로 한 대중가요 퍼레이드가 선보인다.

각종 전시회도 볼거리다. 문화재로 등록된 옛 태극기 10점을 비롯해 한국전쟁 사진전과 당시의 각종 생활용품도 선보여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임시수도기념관 천막교실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대통령관저 및 전시관 투어, 피란길(수첩) 미션, 검정고무신 등으로 ‘피란시절 천막학교 체험행사’와 북청 물장수 체험, 뻥튀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이밖에 피란민들의 허기를 달래줬던 보리개떡·주먹밥 등 피란시절 음식체험과 임시수도 관련 퀴즈를 풀어 옛날과자를 선물로 받는『임시수도, 어디까지 아니?』, 군번줄 만들기, 전통한지 부채공예, 피란행렬 재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총무과 24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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