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을 지명했다.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윤 지검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검장이 맡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지 2년 만에 고검장들을 제치고 또다시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검찰 수장을 맡게 됐다.

윤 후보자가 문무일 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나 후배로, 고검장 선배들을 제치고 조직 수장이 된 만큼 검찰 관례에 따라 적지 않은 검찰 간부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의 총장 발탁은 현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 개혁을 지속해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 전망된다.

한편 윤 후보자는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서울·부산·광주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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