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우주생성과 운세코칭] 결론적으로 말해서 공간의 곡률자체가 <물질·질량·중력·에너지>와 같은 현상을 일으키고 있음이다. 이때 공간의 곡률은 공간의 경향성으로 명백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는 우선 대우주 자체를 형성하고 있는 공간의 성질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우주 자체는 하나의 커다란 곡률을 가진 공간이다. 그러므로 대우주 내에서는 평탄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의 장(場)이 형성되지 않고서는 하나의 단일현상이 발생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기에 대우주는 그 속에 크고 작은 무수한 장(field)들을 중첩적으로 내포하고 있음인 것이다. 이런 무수한 장(場)들이 무수한 <성운(星雲)·항성(恒星)·행성(行星)>들을 생성시켜 나가고 있음이다.

본래부터 있던 ‘원시적인 장(場)인 무핵장(無核場)’은 수십만 년 동안의 생멸을 거듭 반복해오면서 수많은 정보들을 축적해왔을 것이다. 그 결과로 어떤 무핵장은 장(場)의 기능이 단순 발달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무핵장은 장(場)의 기능이 고도의 목적의식까지 발달되어 일종의 유기적인 심성장(心性場)을 이루게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특별한 무핵장은 그 중심 부위에 물리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핵(核)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인데 이런 경우를 유핵장(有核場)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같이 물리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핵(核)들을 우리는 입자(粒子)인 것처럼 관찰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핵(核)들은 어디까지나 무핵장 내에서 공간의 경향성을 드러낸 공간의 성질로서 채색된 무지개접시처럼 실체가 없는 현상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음이다.

이처럼 원시적인 무핵장들이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오랜 시간을 거쳐서 어떤 장(場)은 유기적인 심성장(心性場)을 형성하고 또 어떤 장(場)은 무핵장 내의 중심부위에 집중적으로 강력한 공간의 경향성을 나타내어 핵(核)과 같은 현상을 이루게끔 되어있음이 아닐까?

그리고 시공(時空)상의 자연법칙이라고 할지라도, ‘무핵장을 형성하는 시공(時空)상의 자연법칙’과 ‘물리화학적인 반응이 적용되는 유핵장이 형성되어 있는 시공(時空)상의 자연법칙’ 그리고 ‘심성장이 형성되어 있는 시공(時空)상의 자연법칙’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먼저 유의해야하지 않을까?

각각 유핵장들의 상호 간에는 물리화학적이고 기계적인 연결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핵장 자체에는 그 어떠한 목적의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핵장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도달한 심성장은 그 나름대로의 목적의식을 구비하고 있을 것이기에 스스로 현상화하거나 또는 유핵장을 이용할 능력까지 구비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우주자체와 그 장내(場內)의 <성운·항성·행성·기타·삼라만상·생명체·인간> 등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이 나타내고 드러남은 실로 각양각색의 심성장이 유핵장을 이용하여 창출된 걸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모든 현상의 실상인 것이다. 이 같은 작품으로서의 모든 현상들도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예컨대 거시적인 관찰 가능체로서 생물의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등을 통하여 유형적인 현상으로서 비로소 생물이 인지하고 감지할 수 있을 따름인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을 불교의 입장에 대입해 보면 흥미롭다. 첫째 객관적인 실상을 공(空)으로 표현하고 있음이고, 둘째 생물체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하여 인지해 유형화시킨 현상을 색(色)으로 표현하고 있음이니 놀랍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므로 불가(佛家)에서는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이며, 동시에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고…우주와 자연의 섭리이자 이치임을 한마디로 간파를 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객관적인 실상으로서의 공(空)자체 내에는 색(色)이라는 현상은 아직 발견할 수 없음이기에 ‘공중무색(空中無色)이며 공중무수상행식(空中無受想行識)’이라는 명퇘한 법리(法理)가 나올 수가 있었지 않았을까?

대우주내의 삼라만상 모두가 같은 무핵장에서 출발한 이후에 유핵장과 심성장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듯이, 생물체도 역시 유핵장과 심성장의 이중구조로 형성되어 있을 것이니 말이다.

단지 생물체의 유핵장을 구성하고 있는 심성장은 고도로 발달한 심성장들이 중첩적으로 다양하게 겹쳐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일반유핵장이나 일반자연계의 양상과는 확연히 다를 뿐이 아닐까?

그러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 생물체가 사망(死亡)한다는 것은 바로 그 유핵장을 구성하고 있는 고도로 발달된 다양한 심성장들 중에서 가장 주관적이고 총괄적인 지배를 하고 있던 주된 핵심심성장이 물질적인 유핵장과 떨어져나가 분리될 때를 가리킨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생명체 생물체를 주관하던 주된 핵심심성장이 유핵장과 분리되어 사망해 유명을 달리한 후에도 대우주 내에서 그 자체의 생명을 심성장으로서 영속하여 나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서양과학의 물리학에서는 우주창조와 만물생성의 근원을 에너지에서 발견하려는 노력이 있고, 반면에 동양철학에서는 기(氣)가 우주 삼라만상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창조하는 근원이 된다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동양철학의 기(氣)의 개념과 서양물리학의 에너지의 개념은 서로 다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9년 신간안내: 60갑자 출생일 干支로 보는 사주팔자, 노병한 著, 안암문화사>

 

노병한 풍수·사주칼럼리스트

-자연사상칼럼니스트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박사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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