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최고치

[서울=내외뉴스통신] 조요셉 기자= 지난해 국내 10개의 기업중 3곳은 이자비용을 내지 못할 정도로 적은 영업이익을 거뒀고, 약 10%의 기업은 3년 연속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망하기 직전인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오늘)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전년대비 주요 기업 2만 1000여곳 중에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32.1%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34.0%)의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숙박음식(57.7%), 조선(54.9%), 자동차(37.8%) 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20.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했고, 3년 연속 1 미만을 기록한 '극한 기업' 비중도 14.1%로 0.4%포인트 올랐다.

이렇게 기업이 이자를 갚는 능력이 낮아지면서 미·중 무역분쟁까지 최악으로 치달으면 '극한 기업'의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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