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홍콩을 방문한 배우 김정은이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김정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밤늦은 시간까지 검은 상의를 맞춰 입은 홍콩 시민들의 평화 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라며 "시위 현장 속에서 저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길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콩 다녀올게요 지금 난리라던데 절대 오지 말란 소리는 안 하는 남편"이라고 말하며 홍콩에 방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현지 상황을 직접 목격한 김정은은 홍콩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빌딩 사이를 가득 메운 광경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또 날이 어두워지자 촛불을 들고 집회를 이어가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도 짧은 영상으로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섰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거의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는 송환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송환법 완전 철폐를 요구하면서 '검은 대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 추산을 따른다면 이는 홍콩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홍콩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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