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음악극 보셨나요? 극 음악의 백미로 큰 호응 받은 작품

[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구텐 아벤트’는 게오르크 크라이슬러가 작곡한 ‘호이테 아벤트: 롤라 블라우’를 중심으로, 대니 아슈케나지, 에두아르트 퀴네케, 빌리 콜로 등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계 작곡가들의 오페레타와 카바레, 살롱 음악들을 재구성하여 만들어 낸 새로운 1인 음악극으로, 지난 2018년 8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되어 새로운 장르의 음악예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이 번역하고, 지휘자 구자범이 편곡한 이 음악극은 대중적이지만 품위 있고, 유려하지만 강렬하고, 감상적이지만 감동적인 노래들로 가득하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점령기를 전후로 비인이라는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 오페라 극장이라는 가장 보수적인 무대를 꿈꾸던 유태계 여자 성악가 롤라 블라우의 파란한 삶을 매우 철학적이지만, 가슴 아리도록 아름다운 시어로 그려냈다.

정치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그저 무대를 통한 자아실현을 꿈꾸던 롤라는 무기력하게 시련을 겪으며 점차 사회에 눈을 뜬다. 이 예술가는 좌절할 것인가, 아니면 끝내 극복할 것인가.

탁계석 평론가는 '1인 음악극이 매우 드물게 소개되고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 창작 오페라 등 극음악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층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한다며, 1인 극은 마치 에스프레소 커피처럼  진한 집중력으로 끌고 가는 힘이 중요하다, 이런 작품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강추한다고 했다.      

*작은 실내에서 관객 가까이 노래하는 이 음악극의 특성상  이번 공연 객석은 앞좌석 300석만 오픈한다고 한다.

Mezzo Soprano 김선정은 누구인가?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은 선화예고 재학 중 독일로 떠나 함부르크 국립음대 성악과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하여, ‘리트’전공과,‘오라토리오와 오페라’ 전공으로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1996년 체코 프라하극장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케루비노 역으로 오페라에 데뷔하여, 그 후 독일의 브레멘, 카셀, 플렌스부르크, 함부르크, 뤼벡 , 슈레스비히 등 각지의 오페라 무대와 콘서트홀에서 롯시니,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슈트라우스, 푸치니, 헨델, 베르디 등의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더불어 다수의 현대 오페라와 오페레타, 오라토리오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한국 무대는 2000년 윤이상의 ‘심청’ 으로 데뷔하여, 이후 예술의 전당 오페라 리골렛토, 안드레아 셰니에, 오텔로, 카르멘 등에 출연하였다.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 보체크, 신데렐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 살로메, 예브게니 오녜긴, 코지 판 투테 등에서 주역으로, 성남시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탄호이저 등에서 주역으로 노래하였다.

지휘자 구자범과 말러 교향곡 3번의 솔리스트로 협연한 경기필을 비롯하여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대전시향, 대구시향, 성남시향, KBS 교향악단, 부산시향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또한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과 협연하였다. 현재 전문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Piano는 지휘자이기도 한 구자범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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