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2023년까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러리 등을 완공해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로 조성”
창릉신도시···“자족용지에 신생 벤처기업 1천여 개 유치해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조성”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이 25일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겸해 ‘창릉지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더 큰 3년의 비전을 그려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장에 취임해 주체이면서 객체의 시각으로 시정의 문제점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취임 1년 동안 가장 역점을 뒀던 분야로는 ①일자리 창출, ②쾌적한 도시환경, ③생활밀착형 문화·복지, ④24시간 생활안전망 구축, ⑤행정혁신과 예산절감 등을 들었다. 특히 총 200억 원 규모의 창업자금을 조성해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강화와 도비차등보조율 상향조정(기존 10%에서 30%로) 및 특별교부세 전년 대비 1.5배 확보, 행사성 예산 30% 삭감을 통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행정혁신과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앞으로 3년간 고양시를 ‘경제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과밀억제권역·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규제에 묶여 기업과 종합대학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경기도 시·군중에 인구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고양시가 기업으로부터 얻는 세수가 턱없이 부족함을 밝혔다.

이러한 시점에서 창릉지구(3기 신도시) 조성은 고양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임을 역설했다. 창릉지구는 주택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로 자족용지와 동일한 ‘직주근접단지’이며,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주택 수보다 2.6배 많은 9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고양시가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고 강조했다. 또한 자족용지에는 신생 벤처기업 1천여 개를 유치해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벤처 특구’로 조성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해 일산신도시에는 GTX-A노선이 개통되는 2023년까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러리 등을 완공해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로 조성하고, 일산테크노밸리 면적 5분의 1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저렴한 부지 공급과 조세 감면 혜택으로 첨단의료와 4차 산업 분야 유수기업을 유치할 것임을 공언했다.

창릉지구를 반대하는 일산주민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언제든지 대화나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다만 정제된 언어와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그리고 지난번에 이뤄지지 못한 의회 시정질의 자리가 다시 마련되면 창릉지구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앞에서도 설명 드렸지만 창릉지구는 일산주민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준공 3년이 지났지만 요진와이시티 수익분과 기부채납분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요진 측에서 세금 문제 때문에 우리(고양시)에게 소송을 해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외부 법률전문가(로펌)로부터 자문을 받아 고양시 재산을 체계적으로 회수해 나가겠다. 시민들께서 더 이상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준비한 자료 발표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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