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재 선임된 신규 이사에 대해 교육부 승인 및 학내 정상화 촉구

'안양대 우일학원 사학비리’ 주장하는 안양대학교 교수협의회 주장에 정면 반박

 

[안양=내외뉴스통신] 이혜진 기자 =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임재훈 의원과 안양대 교수협의회에서 주장하는 '안양대 사학비리 의혹' 주장을 일축하고 안양대학교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신속한 이사 승인 결정을 해달라고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경인지역본부 안양대학교지부(지부장 이종현, 이하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는 26일(오늘) 촉구문을 통해 안양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입장을 밝힌다며, 그동안 학교 매각과 관련해 침묵을 지킨 이유는 현행법상 대학의 법인 이사 교체는 노동조합의 권한 밖 일이라 판단했고, 학내 구성원인 교수 측과 학생 측의 반대 활동에 노조마저 가세한다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안양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입장을 발표하고 이사 승인을 촉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는 수년간의 등록금 동결, 인위적인 교내 장학금의 증액 등으로 안양대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다고 포문을 연 뒤 전임 총장의 잘못된 경영으로 태백(부지) 문제, 재정 적자, 입학정원 감소로 인한 재정 수입 감소, 학내분열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으로 안양대와 관련한 소송과 상급기관 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양대의 명예를 폄훼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규탄했다. 특히 소송과 민원을 제기한 주체(안양대 교수협의회)가 안양대학교 신학과 교수들과 일부 교수만 참여한 단체라는점을 지적하며, 안양대 교수회(이하 '비대위')가 전체 교수들과 교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 강조하며 대표성을 부인했다.

 

또한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가 대부분 안양대학교 행정직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각종 민원과 소송에 대해 진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만약 심각한 문제와 법적 하자가 있다면 노조는 과거와 같이 투쟁의 장으로 나왔을 거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는 교육부 감사를 통해 알수있듯이, 비대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2012년 이후에는 안양대학교 행정이 (비대위의 주장처럼) 이사장의 비상식적인 독단과 비리로만 운영된 것은 아니라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가 근거없는 '사학비리' 주장으로 진실을 왜곡해 안양대의 명예를 훼손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사실상 안양대 신학대 교수들과 일부 교수만 참여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교수협의회’의 ‘사학비리’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이들이 주축이 된 '비대위’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는 안양대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인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6월 7일 어려움 끝에 우일학원이 새로 교체한 이사에 대해 교육부에서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촉구문 발표 후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안양대 교수협의회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확인 없이 발표해 안양대의 명예를 폄훼한 것은 안양 지역 출마를 염두해두고 하는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외부 세력과 언론들은 진실 검증 없는 '사학비리' 주장과 각종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해야 하며, 교육부는 이러한 외부 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이사 승인을 서둘러 조속히 안양대를 안정화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이사장 김광태)은 신규 선임한 이사 2명이 비기독교인이라는 종교적인 이유로 신학대와 신학과 학생회, 교수협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진통을 겪자 지난 6월 7일 신규 이사 선임을 철회하고 새로운 이사진으로 교체해 교육부에 승인 요청을 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민주노총 안양대 지부의 촉구문 전문.

 

우일학원 법인이사 승인 요청 촉구문

 

민주노총 전국대학 노동조합 안양대 지부는 안양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진 학교 매각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다른 학내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우리 안양대 지부는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 이유는 우선, 거의 모든 사립 대학이 수 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대학 평가와 국가장학 2유형으로 인한 인위적인 교내 장학금 증액으로 심각한 재정상의 어려움에 처해 있고, 우리 지부의 판단으로는 우리 대학도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고,

다음으로 현행법상에서 대학의 법인이사 교체와 관련하여서는 노동조합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학내 구성원인 교수 측과 학생 측의 극심한 반대 활동에 노동조합마저 가세한다면 학교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총의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묵만으로는 우리 대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발표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바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전임 총장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한 태백 문제, 다가오는 재정 적자의 압박, 입학정원 감소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 전망, 학내 분열로 인한 학내 갈등 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 우리 대학을 상대로 각종 소송과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파생된 악의적인 언론 기사들은 우리 대학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그야 말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소송들과 상급단체에 민원을 제기하는 주체가 안양대학교 내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안양대학교 지부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은 학내 행정직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각종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있어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고, 만약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 노동조합이 과거와 같이 투쟁의 장으로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 민원조사를 통해서 우리 노동조합이 판단하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는 다르게, 2012년 교육부 감사 이후 안양대학교의 행정이 이사장의 비상식적인 독단과 비리만으로 운영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노동조합은 진실을 왜곡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는 바이다.

아울러 우리 대학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법인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시급 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6월 7일 우일학원은 어려움 끝에 이사회를 통해 이사를 교체하고 이사 승인을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학내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서 신속한 이사 승인 결정을 요청하고 촉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안양대 지부의 모든 조합원들은 직장이 없는 노조는 의미가 없다는 절 박한 심정으로 교육부의 이사 승인을 재차 촉구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안양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일해 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안양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

2019.6.26.

민주노총 전국대학 노동조합 안양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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