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검찰이 비아이의 마약혐의 제보자를 3개월 넘게 방치했다는 의혹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1 '뉴스9'은 검찰이 비아이의 마약혐의 제보자를 3개월 넘게 방치한 반면 함께 적발된 마약 피의자들은 열흘도 되지 않아 처리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제보자 A씨는 다른 마약 피의자 7명과 함께 2016년 8월 사나흘 간격으로 잇따라 경찰에 체포됐고, 자신에게 마약을 사 간 사람들을 경찰에 털어놨다. 

그런데 사건들을 송치받은 수원지검은 제보자 A씨만 제외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선 송치받은 지 열 흘정도 만에 각자의 주소지 관할청으로 사건을 넘긴 것.

수원지검은 A씨 사건만 남겨놓은 채 석 달이 넘도록 조사조차 하지 않았고, 경찰에 체포된 시기가 비슷한데도 A씨 사건만 8월 31일 검찰에 송치됐고, 나머지 7건은 한달여 뒤인 10월 중순에나 송치돼 의문점을 남겼다.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은 줄곧 검사 측이 "'YG 사건은 자신들이 하겠다며 A씨 사건만 먼저 송치하라'고 해 사건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KBS의 취재에 "당시 수원지검에서 YG 관련 내사가 진행 중이라 A씨 사건을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초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입장과는 달라진 것. 

당시 검찰이 YG 관련 내사가 진행 중이었다면서도 A씨와 YG 소속이던 비아이를 한 번도 조사하지 않은 점과 A씨의 장기 해외 출국과 기소중지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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