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허경영과 하늘궁, '백궁명패' 뭐길래 300만원?
'궁금한이야기Y' 허경영과 하늘궁, '백궁명패' 뭐길래 300만원?
  • 이재훈
  • 승인 2019.06.2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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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허경영과 하늘궁에 얽힌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스로 신이 된 남자 허경영, 그가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편이 꾸며졌다.

이날 경기도 한 시골마을에는 가슴에 허경영 얼굴이 그려진 배지, 스티커를 단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하늘궁'으로 넓은 정원에 지은 한옥이었다. 2007년에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이 신을 자처하며 사람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하늘궁에 들어가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들은 설명과 함께 정회원이 되어야 한다고 갖오했다. 허경영 콜센터 직원은 "10만원 참가비를 내도 정회원이 안되면 아무 소용없다. 정회원이 되야 의미가 있지 아니면 그냥 참가인이야. 허경영이 신인건 알죠?"라고 쉴새없이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허경영을 외치겠다며 함께 허경영을 외치고 전화를 끊었다.

허씨의 강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허경영의 기를 받기 위해서였다. 남자들을 온몸으로 싹 훑고 다리 사이로 손을 탁 치기도 했다. 여자들 앞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앞을 손으로 훑으며 전신을 만졌다.

허경영의 천국행 프리패스인 '백궁명패'의 판매도 이어졌다. 자그마한 명패에 이름을 새기는 것으로 이는 한 사람 당 300만 원이었다. 죽고나서 하늘의 심판 과정 없이 천국으로 직행하는 프리패스라는 것이었다. 한 노인에게 명패를 썼는지 묻자 그는 "아들이 좀 잘나간다. 이유는 묻지 말고 300만원 보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몸을 쓰다듬어 치유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이 벌어지는가 하면 췌장암 판정을 받아 생명을 잃었다는 사람도 생겨났다. 금욕주의자라는 허경영에게 성적 추문이 이어지고 돈을 투자하거나 빌려준 사람과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제작진이 SBS에서 왔다며 인터뷰를 시도하려 했다. 그러자 "왜 촬영하시는거냐"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허경영은 "저번에도 부정적인걸 보도하더니. 하나도 내가 인정할 수 없는 내용들이야. 누구한테 돈을 받는 일이 없다"며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그가 새 당을 창당하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이다 이걸 없애버릴거다. 재원은 내가 이야기한다. 국민 모두 매달 150만원 주겠다"며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또한 에너지 치유에 대해 "병도 넣어주고 고쳐주기도 한다. 이리 와보라"며 제작진에 오링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 눈 보세요. 고쳤어요"라고 외쳤고 지켜보던 신도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holic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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