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영심 기자=본지와 재무컨설팅 업체 희망더하기론이 함께한 서민 금융 관련 인터뷰에서, 희망더하기론 측은 “신용 1~3등급인 고신용자가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데 반해 중신용자와 저신용자들은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희망더하기론 측 관계자는 “이는 중신용, 저신용자들의 제도권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민들의 신용등급에서 중신용(4~6), 저신용(7~10) 등급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길게 보면 서민 경제 역시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중, 저신용자들이 중, 저금리대출에서 멀어지는 금융소외 현상”이라고 분석하며, “은행에서 중, 저금리대출을 이용할 수 없고 저축은행, 상호금융 역시 녹록치 않다면 전문가와 함께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기대출이 있을 경우 환승론 등을 통해 보다 저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백방으로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일산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P씨는 급전이 필요해져 은행을 찾았다. 기대출이 있었지만 평소 신용등급 3~5등급 사이로 신용 관리를 원활하게 해왔다고 생각한 P씨는 대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은행에서는 최근 P씨의 신용등급이 다소 하락하여 더 이상의 은행 중, 저금리대출 상품의 이용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고금리의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큰 P씨는 어디서 자금을 융통해야 될지 막막하기만 하다.

#직장인 K씨는 최근 환승론을 통해 새 삶을 찾은 기분이다. 대부업 기대출의 월 불입금 부담이 지나치게 컸던 K씨는 금융컨설팅 전문가를 찾아 불입금을 낮출 방법이 없는지 상담했다. 전문가는 K씨의 재무 상태를 분석한 후 K씨가 상환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는 데에 주목했고, 환승론 상품을 통해 보다 저금리대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K씨는 적합한 환승론 상품을 통해 월 불입금을 60%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말 은행의 가계 신용 대출은 2018년 동기에 비해 7.5% 가까이 증가한 718조 7000억원으로 밝혀졌다.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도입으로 증가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총 액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출 사각지대로 몰린 중신용자, 저신용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27일 한은의 가계부채DB에 의하면, 올 1분기 고신용자의 가계대출 비율은 72.6%. 2015년의 62.7%, 2016년의 65.7%, 2017년 68.7%, 2018년 70.8%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반해 중신용자는 동기간 28.8%에서 21.7%로, 저신용자는 8.5%에서 5.7%로 하향 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의 고신용자 위주 대출 영업이 빚어낸 결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이 중신용, 저신용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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