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보이스 피싱 사기 방지 앱(이하 'IBK피싱스톱')이 3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230여 건의 검경 사칭 및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탐지 실적을 올렸다. 

보이스피싱의 평균 금액이 건당 910만원 점에 비춰볼 때 상당한 재산 피해를 예방한 것이다.

'IBK피싱스톱'은 IBK기업은행 내 학습동아리(CoP, Community of Practice)에서 시작되어 개발된 앱이다. 

금융감독원으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신고사례 약 8,200여건을 받아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만든 '신기술 민생사기 탐지서비스'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금감원·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세 기관은 2018년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데 매진했다.

'IBK피싱스톱'은 기존 앱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 등 사전에 확보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및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를 인지, 예방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첨단화·교묘화·지능화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 차단이 가능하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검찰·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해 범죄대상의 판단력을 흐트린 상태에서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앱의 상용화·활성화는 상당한 피해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탐지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검경기관사칭 114건 대출빙자 사기 116건에 대해 주의경고 알람이 발생했으며, 기계학습된 기존 피해사례와 통화 패턴 및 내용이 60% 일치하면 '주의', 80% 일치하면 '위험'으로 판별된다. 특히 꾸준히 증가하는 대출빙자 사기의 경우 60% 일치하면 '대출사기 주의' 알람을 진동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IBK기업은행 소지섭 IT정보부장은 "모든 보이스피싱 전화가 모두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아 피해 규모를 단순 계산할 수는 없지만, 통계적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건당 평균 91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IBK피싱스톱 앱이 고객들의 재산 보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긍적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지섭 부장은 "단순히 피해 사례와 단어 일치 등을 따지는 게 아니라 피해 사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화한 알고리즘이 이를 판단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오는 7월 중순까지 IBK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전 국민 대상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후후앤컴퍼니와 기술제휴를 통해 LG스마트폰 안드로이드 9 이상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검경 및 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함으로써 범죄대상의 판단력을 흐트린 상태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IBK피싱스톱 앱은 상당한 피해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이른 시간 안에 전 국민이 사용하는 민생사기방지 공액 앱으로서 상용화 활성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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