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 = ‘희대의 사기꾼’ 함바브로커 유상봉씨(73)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찰 고위 간부들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된 유현철 경기 분당경찰서장과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사건을 불기소의견으로 지난달 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유 씨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3차례에 걸쳐 유 서장에게 1억 2천만 원을, 허 전 청장에게는 1억 4천만 원을 줬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유 서장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허 전 청장에 대해서는 유 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의견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했으며, 검찰의 보강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한 뒤 협의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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