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위험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안’은 생존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위험할 때 불안이나 공포를 느껴야 내가 뭘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절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성과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 시험을 앞두고,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적당히 긴장하고 불안해해야 일을 더욱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이 커지면 병이 된다. 

평소 불안이 심한 사람들이라면 ‘강박증’과 같은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놀라고 닥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경우, 지나치게 꼼꼼한 경우, 책임감이 매우 강한 편에 속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할 만큼 생활 속에 나타나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강박증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특정한 일, 생각에 대해 과도하게 확인하거나 반복하는 증상을 말한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구성되는데 강박사고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 충동 또는 심상을 말한다. 이 사고는 침투적이고 원치 않는 방식으로 경험되며, 대부분 현저한 불안이나 괴로움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강박행동은 여기서 발생하는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 취하게 되는 행동이다. 

강박증은 손 씻기나 정리정돈하기에 집착하게 되기도 하며 같은 일을 여러번 확인하는 등의 반복적 행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을 통해 불안이 감소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시간이나 정신력, 체력을 소모하게 되어서 환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강박증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증 원인을 심장 기능이상에서 찾는다. 심장은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하게 하는 에너지 근원이고 자율신경에 영향을 줘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역할을 한다. 강박증은 특히 심장기능이 허약해진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고 바르게 조율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담치료와 증상과 관련된 생활습관 교정 등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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