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 청문위원 아니라 청와대 직원...윤석열 무섭나” 

[서울=내외뉴스통신] 맹세희 기자 =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 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오늘 8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열렸다.

윤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검찰 개혁에 대한 검증이 핵심 쟁점인 이번 청문회에서는 초반 의사진행 발언에서부터 여야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 측에서는 윤석열 후보자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수사 개입 의혹 및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책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의혹을 비롯해서, 장모 사기 사건 무마 그리고 배우자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검증이 예고된 상황에서 후보자가 핵심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청문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바른민주당 오신환 의원도 “청문 자료를 요청하는데 대해 필요한 자료인지 아닌지 평가를 하면서 여당이 야당 청문위원을 모욕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윤 후보가 청문위원들이 요청한 자료를 86% 제출했다고 옹호했으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야당측에는 54% 밖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고발된 의원들이 청문위원으로 나선 인사청문회 문제 있다”고 발언해 야당 측 특히, 장제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모욕’이라면서 강한 반발을 사기도 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 대해 법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빠지라는 말을 듣고, 알아서 살살해라, 하는 협박으로 들렸다고 말하며, ”(고소고발당한 의원에 대한) 수사는 알아서 하라“고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 측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사실상, 박지원 의원 자신이 예전에 재판을 받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바 있어, 동료 의원들로부터 지탄과 반발을 자초했다. 

또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위원은 “상대당 청문위원 공격하는 여당 참 옹졸하다”며 “여당이 작정한 듯 윤석열 감싸기, 윤석열 짝사랑이 눈물겹다. 국회의원인지 청와대 직원인지 모르겠다. 윤석열에 아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윤석열에 고발당할까 무섭냐”며 원색적으로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의 핵심 쟁점 자료 요구 및 핵심 증인인 윤우진 전 서장에 대한 동행명령 요구에 대해 인사청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가능하면 자료를 제출할 것과 협의를 거쳐 동행요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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