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윤석열 후보 결정적 위증 녹취 자료('뉴스타파' 제작 동영상) 제시

[서울 = 내외뉴스통신] 맹세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의 거짓말 청문 증언을 입증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어 파장이 일파만파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거짓으로 일관하는 위증을 했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탐사보도전문채널인 ‘뉴스타파’가 제작한 이 동영상에 나온 녹취파일이 어제 늦은 시각까지 지속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김진태 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이 녹취 파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가 영장기각이나 무혐의 처분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내가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에게) 소개시켜 줬지”라는 발언이 들어 있었다.

 

 

이 녹취는 2012년 12월 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 후보가 당시 윤우진 의혹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와 나눈 인터뷰 대화 녹취였다.

윤석열 후보는 “재직 중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에게 연락을 하라고 한 적이 있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윤우진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의혹을 제시하며 청문회에서 추궁하던 김진태 의원 등에게 시종일관 거짓 답변으로 답했다.

청문위원의 한 명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녹취 파일 공개 사실을 밝히는 글을 올렸고, 이 글 녹취는 급속히 확산되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오늘 9일 이 녹취 파일 영상은 채널 운영자에 의해서 삭제되었다는 안내문만 남기고 포털 네이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통상 이런 경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를 차지할 만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네이버 등 포털의 타임라인은 약속이라도 한 듯 침묵하고 있다.

일반 시민의 죄를 조사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체포와 수감을 하고 구형을 하는 검찰의 총장 후보가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국민 대중 앞에서 뻔뻔하다싶을 정도로 진실만을 말한다는 선서를 하고 위증을 한 사실도 충격이다. 그리고 그 증거 영상이 대중 미디어에서 삭제되어 사라지는 현상은 더욱 충격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는 변호사 소개가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이것은 수사 관계자가 변호사를 소개할 수 없다는 법을 위반하고, 위증의 죄까지 범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있어야 할 자리가 과연 위중한 검찰총장의 지위인지 아니면 그가 보내온 무수한 수형자들이 있는 곳인지 시민대중들은 어이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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