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PD수첩'이 집창촌에 대해 보도하며 경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서울 청량리588, 미아리텍사스, 대구 자갈마당 등 전국 대규모 집창촌에 대해 방송했다.

제작진은 조폭들이 집창촌에 깊게 연관돼 있는 것에 주목하며 조폭들의 재개발 비리 의혹과 상납 의혹 등을 추적했다.

대구 자갈마당 지역에서는 조폭들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신고, 고발 등으로 경찰 전담팀까지 꾸려졌으며 상납 등의 피해를 입은 성매매 업주들은 조폭과 연루된 경찰관 10여명에 대해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경찰들은 조폭들로부터 돈과 성접대를 받고 그 댓가로 단속 정보를 제공했으며 한 경찰 부인은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수사 당국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조폭 간부는 인터뷰를 통해 "대구 5개 경찰서 간부 중에 나에게 돈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서울 청량리의 집창촌 청량리 588에서도 수사기관과 유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조폭들이 오랜시간 포주를 하면서 경찰은 물론이고 검찰, 공무원 등 여러 분야에 인맥을 형성해 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개발에 관련된 조폭이 18억 5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20억원 가량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건으로 1심에서 10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는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집창촌과 관련된 조폭들과 수사당국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믿을 수가 없다", "수사를 해야하는 주체가 이미 범죄자라니", "자정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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