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서울시내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절정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의 언덕 위로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를 놓치지 말자.

서울시는 매년 10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해 온 ‘제12회 서울억세축제’를 올해도 오는 18일(금)부터 27일(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공원 이용시간이 2시간 30분 연장돼 밤 10시까지 색색의 로맨틱한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상암동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안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원이다. 특히 10월은 시원한 가을바람이 억새밭에 머물러 춤추듯 일렁이는 억새밭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해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행사기간 중 주말에는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꽃누르미 체험 △나무로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일 진행되는 행사로는 △억새를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난지도의 과거 사진전 △소원 빌기 행사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금요일과 주말에는 하늘공원 중앙전망대에 설치된 임시무대에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18일(금)에는 ‘아날로그브러시’와 ‘힐링뮤직패밀리’ △19(토)는 ‘선율예술단’, ‘전통춤과 색소폰의 어울림’ △20일(일)은 ‘고양Feel색소폰클럽’ △23일(수)은 ‘어울터밴드’가 참여해 억새축제 시작 주간에 아름다운 음악과 춤을 선사한다.

마지막 주말인 △26일(토)에는 ‘서울아트페스티벌오케스트라’, ‘우쿠루쿠’, ‘사람또사람’, ‘선인장’ △27일(일)은 ‘아리밴드’, ‘5D사운드’, ‘비바시티’, ‘민트그레이’가 참여, 억새축제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한다.

작년에만 약 58만명이 찾아 서울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억세축제’는 올해는 이처럼 다양해진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작년보다 더 늘어난 6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억세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http://worldcuppar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 기간 중 하늘공원에서 무료로 공연하고 싶은 밴드, 동호회, 단체는 무료로 공연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보전과(02-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2002년 문을 열어 벌써 12회를 맞이한 ‘서울억새축제’가 이제 가을하면 생각나는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시원한 가을바람에 넘실대는 억새의 은빛 물결 사이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보전과 (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내외뉴스통신=이승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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