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고유정의 범행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조명되고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 7월 3일 고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시각을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로 추정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추정 배경에는 고유정의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 3장이 있었다. 고유정은 촬영 소리가 나지 않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찍었다고 한다.

첫 번째 사진은 범행 당일 오후 8시 10분에 촬영된 것으로 범행시간으로 보이는 벽걸이 시계와 오른쪽 하단에 강씨의 신발 등이 함께 찍혔다.

두 번째 사진은 싱크대 위에 카레라이스를 다 먹고 난 뒤 햇반과 빈 그릇,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가 담겨 있다.

마지막 사진은 범행을 한 뒤 고유정가 제주를 빠져나간 5월 28일 오후 8시 54분께 완도행 여객선 5층 갑판에서 훼손된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이다.

고유정은 이와 같은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졸피뎀', '수갑','뼈','뼈의 무게' 등을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5월25일 고유정은 이날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준비하고 미리 준비한 졸피뎀을 넣었다. 이 카레를 먹은 전 남편 강씨가 정신을 잃자 고유정은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지난 7월 4일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고유정의 범행에 대해 일종의 '응징'일 수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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