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라인 통해 이같은 의사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가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불화수소(에칭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측은 자신들의 불화가스가 일본산과 경쟁력면에서 동등하거나 더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의 조치로 곤경에 처한 한국 기업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고 한다. 공급선이 새로운 곳으로 바뀌면 이들이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공급선을 변경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 10일 청와대 간담회에서 부품의 국산화 및 독일 러시아 등으로의 공급망 확대를 논의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져, 러시아의 제안은 이런 배경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순도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율은 현재 44%로 확인되고 있다. 

청와대 간담회도 마다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달려간 곳도 이 불화수소 공급처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란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맹세희 sehee1113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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