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5일 대구 시청에서 베스트셀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의 저자 김원영 변호사를 초청, 대구시 소속 공무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북 콘서트를 연다.

변호사이자 사회비평 에세이 작가, 장애인 연극배우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원영 변호사는 장애인 예술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장애인 예술이 왜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시키는지, 이해, 사회보장, 권리 보호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원영 변호사는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으로서 좌충우돌하며 살아온  경험 및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시정 조사관과 인권 변호사로서의 전문적인 법률 지식을 토대로 쓴 베스트셀러 에세이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발간하여 강연과 북 콘서트를 열어 왔다.

또한 최근 발간된 ‘희망보다 욕망’이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그동안 미디어에 비친 장애극복의 희망서사나 미담사례들의 전형적인 프레임을 넘어 보다 현실적 존재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장애인도 ‘아름다움’과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는 표준적인 신체만 아름답다고 여기는 미디어의 힘에 맞서 장애, 질병, 가난, 외모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며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존엄하고, 아름다우며,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누구도 우리를 실격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대구시 초중고 장애학생들로 이루어진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맡아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한교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그동안 특별하게 생각했던 장애에 대한 인식을 인간의 보편적 관점과 삶의 다양한 모습의 하나로 이해하며, 공직자들이 다양성의 가치를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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