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공모사업 생생문화재, 지역축제 연계를 통한 성공적인 축제 모델 제시

[태안=내외뉴스통신] 김화중 기자 =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17회 태안국제모래조각 페스티벌’ 이 많은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은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대한독립만세 옥파 이종일’ 사업의 일환인 ‘신두리 여름 모래 멜로디’와 연계·진행해 더욱 풍성한 무대와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식전 축하공연으로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출신들로 구성된 실력파 유러피안 재즈밴드 ‘Alex-Band’와 ‘신두리 여름 모래 멜로디’의 주최·주관사인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예술 총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춰 이국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문화복지 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문화전문연의단체 꾼’의 신명나는 전통 연희 한마당이 90분간 펼쳐졌다.

2부에서는 태안지역민들로 구성된 ‘태안 무궁화예술단’의 명랑하고 흥겨운 신민요 가락의 향연이 펼쳐졌다. 신민요는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 1930년대 유행하던 민요풍의 대중가요로, 젊은 세대의 관람객들에게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랩하는 할머니’ 최병주 단장이 이끄는 태안군민 실버 색소폰 팀 ‘최병주 색소폰 앙상블’이 전혀 실버팀 같지 않은 Jazzy한 편곡과 연주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원조 할미넴 답게 최병주 단장은 싸이의 ‘챔피언’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 냈다.

이처럼, 관객과 홍보가 관건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과 ‘문화복지 사업’, 그리고 다양한 공연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축제’와 서로 연계가 되어 만나면서 발생한 시너지는 상상 이상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 무대를 연출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이번 무대는 향후, 문화예술 사업과 지역축제가 어떻게 상생하고 공존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예술 총감독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과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단일 프로젝트의 한계를 극복해 올해 3년 째 진행하고 있는 생생문화재 ‘대한독립만세 옥파 이종일’ 사업을 향후, 태안을 대표하는 ‘옥파 문화예술제’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그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리짓발전소는 태안군과 서산시에 등록된 전문공연예술 단체로 문화재청, 충남문화재단 공모사업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개발하고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교육 체험 컨텐츠 기획 작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2018, 2017년 서산 해미읍성 상설전통공연 야단법석-신명날·제 총괄기획, 연출 운영한 단체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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