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광수대 수사 착수... 세종시로부터 보조금 관련 서류 확보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세종시 지역 내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과 복지연구소’가 직원들 급료 중 수십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세종경찰청 광역지능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마을과 복지연구소는 권지훈 이사장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정부와 세종시로부터 관련 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근무 후 퇴사한 A씨는 “권 이사장이 후원금 명목으로 급여의 일부를 후원하고 했고 급여 250만원 중 60만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직원 B씨와 C씨도 매달 급여에서 수십만원씩을  후원금으로 지급했다는 추가 증언과 4개월간 근무 후 퇴사한 D씨도 권 이사장으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았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경찰청 광역지능수사대는 이와 관련 수사에 착수해 지난 11일 세종시로부터 보조금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후원금 조성의 불법성 여부 등에 대해 퇴사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중이다.

또한, 마을과 복지 연구소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정부와 세종시 보조금 집행 과정 상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해지고있다.

세종시 관련 공무원은 “연구소가 세종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사업과 관련 문제가 있으면 향후 사업에서 배제될 수 있지만, 연구소 내에서 일어난 급료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권지훈 마을과 복지연구소 이사장과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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