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과거 유년 시절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노모와 8남매들 뒷바라지 하다보니 쉰 살이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혜련은 "어릴 때부터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태몽으로 아들 꿈을 꿨다고 하더라. 그래서 열 달 동안 '아들아. 아들아'하면서 기다렸는데, 내가 태어난 것이었다. 어머니는 '죽어버려'라면서 날 엎어놓기도 했다. 그래도 난 살아남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조혜련은 "8남매인데 7명이 딸이고, 막내가 아들이다보니 차별이 심했다. 참고서 살 돈을 달라고 해도 어머니는 날 향해 '돈 잡아 먹는 귀신아'라고 했었다. 우리 집에서 반항을 하고 대학에 처음 간 딸도 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개그맨이 되었는데, 그래도 어머니는 '아들'만 외쳤다. 하지만 내가 성공을 한 뒤 돈을 벌어서 어머니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은 다들 대학과 유학을 보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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