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 (62세/ 새누리당)은 오후 4시 25분쯤 자택 근처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8분쯤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를 받고,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오후 4시 25분쯤 숨져 있는 정 전 의원을 인근 공원에서 발견했다.

정두언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의원직을 떠난 후에도 활발히 방송활동을 하는 등 정치계 주변에서 움직이던 그였기에 그런 의혹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정두언 전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온 후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국무총리실 등에서 2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후 정치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04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재도전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정 전 의원은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불행한 최후를 맞아 주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처음에는 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인근 공원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고 한 것도 의문을 더하고 있다.

 

맹세희 기자  sehee1113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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