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 ‘고질적 미분양 산업단지’로 꼽히던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연내 분양률 50% 돌파를 넘보고 있다. 국가산단 지정 20년 넘도록 분양률이 20% 초에 머물렀었다.

17일 도에 따르면, 석문산단 분양률은 2010년 11.9%, 2015년 19.1%로 저조했으며, 민선7기 출범 직전인 지난해 6월에도 24.5%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LG화학 유치를 계기로 석문산단의 분양이 호조를 띠었다. 당시 도와의 MOU를 통해 LG화학은 석문산단 23만 8368㎡의 부지에 2021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 미래 유망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문산단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급증했다.

지난달까지 석문산단은 139만 9000㎡가 분양돼 분양률 34.5%를 기록 중이다. 기업체는 86개사로, 24개사가 가동하고 있고, 36개사는 건설 중이며, 나머지는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도가 환영철강공업을 석문산단에 유치하며 분양률은 40.5%로 급상승하게 됐다. 환영철강공업은 석문산단 24만 5000㎡의 부지에 2023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입,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 국가기간산업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등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는 유치를 추진 중인 국가기간산업이 올해 말 석문산단 입주를 최종 결정하게 되면, 석문산단 분양률은 50%를 넘길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석문산단은 1991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돼 당진시 석문·고대면 일원 452만 6000㎡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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