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경북 울릉군은 최근 울릉일주도로 완전개통과 울릉공항 확정 등으로 축제분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찬물을 끼엇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울릉군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발생한 울릉군 모 초등학교장 성추행 및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이 학교 학부모들은 학교의 명성이 바닥을 쳤다며, 사건 당사자들인 교장과 행정실장 교체를 최근 지역 교육지원청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학생들의 등교 거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와 지난 16일과 17일 연이어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전교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울릉군 서면에서 이웃간 폭력사건이 발생해 이 마을주민 A씨(남.44)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고 육지 모병원에서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에는 군의원이 2명이나 있어 지지세력 간 이해 충돌로 갈등이 심한 가운데 이웃간 고소고발이 이어져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여만원까지 과태료 및 벌금을 내야하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웃간 정이 사라진지 오래다고 마을 주민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원로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울릉도는 옛날부터 인심이 후하고 힘든 섬 생활로 이웃간 정이 남다르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만 울릉이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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