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데뷔 33년 차의 톱배우이자 개념 배우로 알려진 배우 김혜수가 최근 어머니의 빚투 의혹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아침뉴스타임'의 코너 '남현종의 연예수첩'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김혜수의 입장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연예계 빚투 논란’의 원인, ‘연예수첩’에서 정리했다. 

C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김혜수 어머니의 채무 관련 내용이 알려졌다. 2011년, 김혜수의 어머니가 사업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1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렸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보도에 김혜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어머니가 십수 년 전부터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고, 그동안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상관없는 일임에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 책임을 떠안아 왔다는 것이다.  


더불어 “2012년엔 어머니의 빚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큰 불화를 겪었고, 모녀 관계까지 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국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어머니에게 있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피해자 중 하나라고 밝힌 사람은 “김혜수 씨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으니, 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처럼 김혜수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재만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부모의 빚을 자식이 대신 갚을 법적인 의무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부별산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의 빚을 아내라고 하더라도 대신 갚을 법적인 의무는 없죠. 마찬가지로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부모의 빚을 대신 갚을 법적인 의무는 없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데뷔 후 30년 넘게 큰 잡음 없이 활동해왔다. 지난달엔 자신의 이름을 건 부천국제영화제 특별전에 참석해 연예계 활동에 대한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의도치 않게 아픈 가정사가 알려진 김혜수를 향해 대중들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김혜수는 본인의 명의를 도용해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창용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계 빚투 논란에 대해 "유명세를 얻게 되면 명예와 함께 그리고 또 그런 경제적인 면, 부(富)적인 면에서 많은 요인이 끼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해서 이들에게 그런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중에는 건전하지 못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의 접근이 더 많아지게 되면서 아무래도 이 빚투 논란이라는 것이 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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