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류현진의 호투에 상대 에이스 투수도 찬사를 보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왼손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올해 후반기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다시 류현진과 만났다. 

몇개월 사이에 류현진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기 내내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ESPN의 말리 리베라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경기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프라이스가 경기 전 직접 류현진을 칭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라이스는 "나는 류현진의 올해 활약을 감탄하며 보고 있다. 정말 공을 잘 던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프라이스는 "올해 류현진이 던진 공을 수백개는 본 것 같다. 그런데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간 공은 단 1개도 못본 것 같다. 그는 존의 구석을 노리고 존에서 살짝 빠지는 공을 던진다. 같은 투수로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맞대결의 결과는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류현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야 수비가 불안했던 1회에 투구수가 많았고 2점을 내줬지만 이후 6이닝동안 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프라이스는 전반적으로 투구수가 많았다. 5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1자책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A.J 폴락에게 1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그에게만 4타점을 허용했다. 

무려 113개의 공을 던졌다. 7이닝을 막은 류현진의 투구수는 94개. 두 선수가 모두 투구를 마쳤을 때 다저스가 보스턴에 4대2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하게 됐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의 페드로 바에즈가 8회말 잰더 보가츠와 J.D 마르티네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고 4대4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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