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 수면제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심각한 만성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면증이란 단순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상 외에도, 수면 시간이나 유지의 어려움 또는 자고 일어나서도 쉽게 원기회복이 되지 않는 수면장애 증상 등이 포함된다.

불면증 증상이 계속될 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및 기분장애, 고통, 일상생활 기능장애 등이 초래되며, 오래 지속될수록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 같은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잠을 청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수면제를 택하곤 한다. 수면제는 당장의 수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주 복용하다 보면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수면제를 끊을 경우 불면증 증상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불면증은 생활습관과 수면환경을 조절하면서 수면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며 "만약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증상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개인의 스트레스와 그 원인을 찾아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불면증을 심장 기능과 연결시킨다. 심장은 인간의 정서를 조율하는 장기로 근심걱정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이라면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관련 한약 처방이나 침구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심장 기능을 바로 잡는데 집중한다. 

임 원장은 “불면증은 신체 내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도 필요하지만, 평소 수면습관개선이나 환경 점검 등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그날의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은 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잠을 잘자고 싶은 의지는 욕심일 수 있다. 못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불면증을 편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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