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포함해 생명체를 품고 생멸(生滅)의 여행을 주관하는 우주와 만물에게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2가지의 중요한 율법(律法)이 작용한다고 할 것이다.

우주와 만물의 현상을 깊숙이 관찰하려면 시간(時間)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우선 먼저 공간(空間) 그 자체에 대해 좀 더 깊이 궁구하여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의식을 갖춘 공간(空間)의 생멸(生滅) 현상을 물질현상만으로 국한해서 설명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공(時空)의 율법이 작동하는 지구와 우주❷…에서 궁구해보았듯이> 물질화된 <장(場)>들은 물질적으로 자기의 개성(個性) 타성(惰性) 집착(執着) 등을 별도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가해져오는 자극을 영속시킬 수가 없음이다.

여기서 타성(惰性)이란 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이나 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을 일컫는 말이다.

이에 반해 <비(非)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에 있어서는 그 조직구조상 물질화된 고단위의 입자형(粒子形)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중앙에 핵(核)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러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받아들여 수용한 자극자체가 그 <장(場)>의 내부에서 저항이 없이 그대로 존속하게 마련인 것이다. 여기서 <무핵장(無核場)은 식(識)의 장(場)>을 대신하여 부르는 표현이다.

<물질장(場)인 유핵장(有核場)>은 물질화의 과정을 밟게 되고 <비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은 그가 축적해 소장한 풍부한 내용에 의거하여 목적의식까지 형성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도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간 중에서 <비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은 오랜 시간을 거듭해감에 따라 더욱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초보적인 사고력과 더 나아가 자아의식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단계에 이르는 <비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의 공간은 다음 단계로 자기보존은 물론 자기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공간자체 본래의 속성인 자기현현(顯現)의 방법으로서의 반응형식이 그대로 구체화한 것이라 할 것이다.

여기서 자기 확대는 자기 조직체의 진화나 또는 자기 조직체의 계속적인 번식방법과 행태로 나타나기에 이른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비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은 <물질장(場)인 유핵장(有核場)>인 물질화된 입자(粒子)들을 활용하고 이용할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는 논리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인식하고 주장하는 <유기물로써의 생물의 생성과 탄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수조 수억 겁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그런 생물체가 크게는 대우주 자체에서부터 출발해 인간 동식물 세포 등 다양한 모습으로 각기 자기의 정보와 지능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여 온 것이라고 하여야 옳을 것이다.

그러므로 <물질현상인 유핵장(有核場)>은 기계적으로 생멸(生滅)의 현상을 단순히 나타낼 뿐이지, 자기 스스로가 그와 같은 생멸을 의식적으로 의도하고 있음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질현상의 배후에는 반드시 그 물질현상의 생멸을 의식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Thing)>이라는 <새로운 존재(NewBeing)>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무핵장(無核場)이라는 <식(識)의 장(場)>이 바로 물질의 배후에서 유핵장(有核場)이라는 <물질현상>을 조직적 유기적 합목적적인 방향으로 관찰하고 유도하며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종교에서 이런 <식(識)의 장(場)을 신(神)의 자리로 신격화>하고 있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 그러나 결론은 <신(神)>의 자리가 창조주로서 인간과 별도로 독립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하나의 거대한 큰 생명체인 대우주는 필연적으로 <비물질장(場)인 무핵장(無核場)>과 <물질장(場)인 유핵장(有核場)>을 지니고 있다.

한편 대우주의 분신으로서 소우주인 우리 인간도 역시 <비물질장(場)인 소무핵장(小無核場)>과 <물질장(場)인 소유핵장(小有核場)>을 지니고 있음이 아닌가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존재 역시도 <신(神)의 한 분신(分身)>이라고 아니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神)이란 인간과 전혀 다른 별도의 독립적인 존재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신(神)은 우주공간 상의 인간은 물론 모든 생물체를 포함해 온 우주 삼라만상의 공간에 내포되어 함께 존재하는 신기(神氣)를 이르는 말이다.

공간도 유기체의 생명체처럼 자기의식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승의 거주공간(住宅), 저승의 거주공간(幽宅=墓地), 각종 활동의 공간(事務室), 생산의 공간(工場), 거래 유통의 공간(商街店鋪) 등 다양한 공간의 활용에 대한 유리함과 불리함 그리고 그 길흉화복을 따지고 바른 길을 안내하는 문지도리이자 이정표가 바로 풍수역학(易學)이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84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