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키퍼’,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 연계하는 사람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일선 현장 활동 소방공무원을 관리하는 부서장 60명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자살 예방을 위한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양성 교육을 지난 16일, 1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게이트키퍼’란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 연계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게이트 키퍼’ 양성 교육은 최일선 현장 활동 소방공무원을 관리하는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자살위험 직원을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생명 지킴이 내부 전문 강사를 활용했다.

최근 10년간  소방공무원 자살 인원은 연평균 7.8명이며 같은 기간 순직자는 연평균 5.1명으로 순직 인원보다 더 많으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자살률도 10만 명당 일반인은 25.6명, 경찰공무원 20.0명인데 비해 소방공무원은 31.2명으로 소방공무원의 자살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소방공무원 업무 특성상 참혹하고 충격적인 경험 반복, 긴급한 재난 현장 상황 판단과 해결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누적, 교대근무에 따른 야간근무, 출동 대기에 따른 긴장 상태 유지, 유해물질 노출, 등으로 인하여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10.5배, 알코올성 장애 6.6배, 우울증 4.5배, 수면장애 3.7배 등 3~10배 높은 수치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최일선 부서장을 우선 ‘게이트 키퍼’로 양성하고 향후 소방공무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보호로 시민에게 최상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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