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이웃주민과 김현철씨 부부의 고소, 맞고소 사건이 관리비로 인한 의견충돌이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웃주민 A씨는 지난 3일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범죄수사팀에 김현철씨 부부를 고소했다. 이들 부부가 지난 6월 14일 자신의 집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경찰서에 자신을 신고한데 따른 것이다. 

A씨는 19일 오후,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반려견 변 사건 전부터 김씨 부인과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타운 관리자에게 관리비 월 10만원을 내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관리를 하면 3만원을 줄일 수 있다는 단체 톡방 의견이 나왔다. 관리비 7만원에 공동 보수작업 및 세대주들의 이사로 관리비가 연체될 수 있으니 선수금 30만원을 내자는 의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찬성하게 됐다고 했다. 대화가 오가던 중 김현철씨 부인 최씨(이하 최씨)가 반대의견을 냈다. ‘관리비 5만원을 내면 되고 적립금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한 것. 

이에 A씨는 “물탱크 청소 등 보수작업이 필요하니 선수금을 한 달 정도 적립시켜보고 추후 다시 가져가도 된다고 했지만 최씨가 제 감정을 건드리는 내용을 세 차례 보내며 말꼬리를 물었다. 제가 ‘대응하실거면 개인톡으로 하라’고 했고 몇 시간 후 김씨 부인이 단톡을 나갔다”고 했다. 단톡방을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려견 ‘변’ 사건도 언급됐다.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 창문 보수 작업 중 집을 나가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김현철씨 집 마당에 변을 눴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치우러 방문했는데 김씨가 “없다”고 해 돌아왔다는 것. 

그날 저녁 7시 40분 이웃 주민 B씨가 개인톡으로 김씨 부부네 마당에 강아지 변이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A씨는 기자에게 “제주도는 금방 어두워진다. 저녁시간이고 아이가 어려 ‘내일 낮에 치우러 갈 테니 전달 부탁드린다’고 카톡했다. 그리고 밤 11시쯤 갑자기 난리가 났다”고 했다.

“야! 나와!”를 시작으로 “이 씨” 등의 욕이 밖에서 들렸으며 전화가 계속 왔지만 A씨는 “신랑이 집에 없어서 무서웠고 아이들이 깨어있어 전화를 수신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씨 부부가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A씨에게 “당장 똥 치워!”라고 해 신랑이 오면 치우겠다고 약속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A씨는 “김현철씨 부부가 다른 이웃과 저녁 식사 중 뛰쳐나와 또 다른 주민에게 나오라고 고함치며 ‘왜 관리비를 니 멋대로 하느냐, 선수금 30만원 당장 부치라’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우리집으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사에 김씨 부부네가 강아지 알러지가 있댔는데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전에 김씨 자녀가 친구들과 우리집에 찾아와 강아지를 보여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A씨는 “고소할 생각은 없었는데, 김씨 부부가 저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아이가 ‘엄마 잡혀가?’이런 말을 계속하며 울었다. 남편이 자주 집을 비우는 상황이고 아이도 어려 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 부부가 A씨를 맞고소하며 A씨 남편이 성희롱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신랑이 가끔 집에 오니 타운 사람들이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람들을 초대해 식사대접을 했다. 제가 ‘김현철씨는 인기도 많고 잘생겼잖아요, 탑개그맨이다’라는 말을 했고 그게 끝이었다. 식사 종료 후 집으로 가는 중에 김씨 부인이 저한테 전화를 해 2차 술자리를 하자고 했다. 파티 장소에서 성희롱이 있었으면 술자리 제안을 했겠나. 같이 식사한 이웃들이 성희롱은 말도 안 된다며 증언해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현철씨 부인 최씨는 “타 매체에 인터뷰한게 있으니 보시라”라면서 “계속 말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힘이든다”며 입장을 변호사에게 물을 것을 요청하고 전화를 끊었다. 

더팩트에 따르면 김현철씨 부부는 식사장소에서 A씨가 김현철씨를 언급하며 ‘서울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을 것’이라는 허위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했으므로 고소하게 됐다고 보도했다.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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