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등 대부분 고장나거나 파손된 체 방치
위급상황 연결고리 비상전화 불통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 2배 높아

[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 경북 울릉군 울릉일주도로 터널 내 안전 시설물이 20일 훼손된 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터널 내에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안전설비들이 설치돼있다. 하지만 울릉군의 경우 최근 개통한 울릉일주도로 내수전에서 섬목 구간을 제외한 5곳 터널 모두 안전설비가 훼손되거나 미설치돼 있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삼막마을과 수층동 마을을 연결하는 두 개 터널 길이 820m의 삼막터널의 경우 교통사고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유도등이 설치돼 있지만 관리소홀로 대부분 유도등이 고장나 있거나 파손된 체 방치돼 있다.

이밖에 차량 화재 진화에 필요한 비상설비인 소화전의 위치를 알려주는 소화등도 파손되거나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긴급전화 역시 고장난체 방치돼 있어 안전 불감증을 기인하고 있다.

 

울릉도는 화산섬 특성상 산악지대로 이러져 있어 일주도로 터널 비율이 높지만 비상 안전시설물 대부분이 사용불가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터널 안전사고 발생 시 운전자들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터널 증가와 함께 터널 안에서 일어나는 사고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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