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김구라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는 김구라는 싱글대디를 대신해 6세 서연이와 4세 유준이를 돌보는 일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구라는 서연이와 친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구라는 서연의 손톱을 깎아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고, 저녁을 준비했다. 서연이는 그런 김구라를 보며 씽긋 웃었다.

김구라는 서연이 아빠가 퇴근하자 아이를 키우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구라는 “저 역시 이혼할 당시에 과정이 쉽지 않더라. 그나마 아이가 고등학생이어서, 아이에게 아직도 미안하지만"이라면서 "아버님은 아이들이 어려서 쉽지 않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들 하나가 있고, 제가 딸을 가질거란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서연이랑 있다보니까 딸이 너무 귀엽다는 걸 알겠다. 동현이도 예쁜짓 많이 했는데 이런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하나도 힘든 게 없었다. 서연이는 진짜 말을 잘 들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갑자기 말수가 줄어진 서연이를 발견했다. 김구라는 "너 아까 김구라 아저씨랑 엄청 친하더니 지금은 왜 이러냐"고 물었다. 김구라는 "갑자기 분위기가 새드해졌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서연이는 헤어질 시간임을 직감하고 시무룩해졌다. 결국 김구라가 가려 하자 서연은 눈물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서연이와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김구라는 아빠 품에 안겨 오는 아리를 보며 "옛날에 동현이가 나 나갈 때 이런 적 한번도 없었다. 나 간다고 운 사람 네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집을 나온 뒤 김구라는 제작진에 "서운하다. 얘가 아까부터 분위기를 잡더라. 얘가 우니까 좀 그렇다. 워낙 귀여워서 정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서연이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서연이는 김구라에게 “안녕하세요. 김구라 아저씨. 서연이에요. 보고 싶어요. 집에 또 놀러오세요”라고 깜찍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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