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지연수가 일라이와 결혼 초기 느낀 갈등을 고백해 화제다.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지연수와 남편 일라이가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지연수는 "결혼 6년차다. 결혼할 때 남편이 24세였다. 결혼하고 나서 지인들이 저한테 심하게 말씀하셨다. 네가 일라이의 발목을 잡고, 앞길을 막았다고 말씀하셨다"고 운을 뗐다. 

지연수는 "24년밖에 안 산 남자한테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 왜 자꾸만 나쁘게 이야기하지 이해를 못 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죄책감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연수는 "남편이 2년 넘게 스케줄 없이 집에 있어도 저는 말도 못 했다. 내가 이 사람 인생을 망친 걸까봐 그랬다. 겁이나서 말이 못 했다. 시댁이나 주변에서 하자는대로 다 따르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그런데 결혼식과 돌잔치를 준비하며 바쁘던 때 시어머니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셨다. 결혼식 때 화환을 '쌀 화환'으로 받아서 일라이 이름으로 기부를 하라고 했다. 하객 명단에 일일이 전화해서 화환을 보낼 건지 일일이 물어보기 어렵더라. 시간이 촉박했다. 모바일 청첩장도 못 만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지연수는 "저도 어머니 말씀을 따르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어머니께서 서운해하셨다"며서 안타까워했다. 

지연수는 "한번은 남편이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집에 안 들어왔다. 친구와 술을 마시느라고 다음 날 오게 됐다. 어머니가 아직 젊은데 얼마나 놀고 싶겠냐. 그런 이야기를 듣고 참게 되더라"면서 좌중을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으로 지연수는 "아직 남편이 젊지 않나. 앞으로는 남편 앞길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결혼 덕에 잘 됐다는 이야기 들고 싶다"고 말해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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