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23일(화)부터 5박 6일간 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참전용사, 무공훈장, 국민포장 수여자 등 107명 초청
판문점,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방문과 '유엔군 참전의 날'기념식 참석 등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 기여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 이하 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 107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무공훈장(을지) 및 국민포장 수여자도 특별 초청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 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방한자 중에는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을 받는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의 손자 ‘알렉산더 찰스 노먼’씨와 ‘필립 에릭 노먼’씨가 방문한다. 또한 그리스에 6·25전쟁을 기리는 한국전쟁 박물관 및 기념비를 건립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는 ‘콘스탄티노스 파로스’씨가 특별 초청된다.

특히, 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은 호주 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제3연대 3대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여 연천전투와 박천전투에서 승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린 중령이 속한 호주대대는 1950년 10월 17일 황해도 황주 쪽으로 북진해 사리원-평양 간 진로를 차단하면서 공격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고 진지를 점령한 채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이후 명령에 따라 사리원 북쪽에서 적의 퇴로차단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북상하는 적을 발견해 단 1발의 총탄도 쏘지 않고 북한군 1천982명을 사로잡았다. 1950년 10월 20일 영연방 27여단과 호주 3대대는 평양에 입성해 숙천-박천-정주를 목표로 진격을 계속했다. 그린 중령은 고지대 점령을 위해 남하하던 미 공수부대와 연합해 적 150명을 사살하고 239명을 포로로 잡았다. 같은 해 10월 30일, 호주군 제3대대는 정주에 도착했으나, 그린 중령은 1950년 11월 1일 적이 발사한 포탄에 사망했다.

그린 중령은 '47년 호주 무공훈장을 수여받았고, 6.25 전쟁에서 전사한 후 '51년 미국으로부터 은성훈장을 수여받았던 전설적 참전용사다. 고인은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으며, 2015년 11월에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5월 초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서 피우진 처장이 그린 중령의 미망인에게 '올윈 그린'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다른 유엔참전용사 모리스 나바르 일병 이야기도 역사에 남아있다. 고인은 2007년9월 전적지인 931고지에 풍장(風葬 )된 프랑스 참전용사로, 그의 아들 ‘필리페 모리스 나바르’ 씨도 이번에 방한한다.

고인은 1951.2월 유엔군 프랑스 제1대대 및 3대대 소속 일병으로 참전했다. 1951년 10월 12일 야간공격 중 적의 마지막 저항선이었던 851 고지에서 가슴 부상을 당해 1952년 2월 프랑스로 귀국해 치료를 받았다. 이듬해 3월 한국으로 돌아와 고지 쟁탈전에 참여, 많은 전공을 세운다. 2004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931고지에 풍장 되었다. 고인은 사망하면서 "유골을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한국 격전지 931고지에 뿔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이후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면서 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공식 초청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3만 3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다녀가는 등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6.25 전쟁 참전 및 피해 현황

지원

구분

참전국

참 전

피 해

연인원

참전형태

전사/사망

부상

실종

포로

전투

지원

(16)

미 국

1,789,000

육․해․공군

133,996

33,686

92,134

3,737

4,439

영 국

56,000

육․해군

4,909

1,078

2,674

179

978

캐 나 다

26,791

육․해․공군

1,761

516

1,212

1

32

터 키

21,212

육군

2,365

966

1,155

-

244

호 주

17,164

육․해․공군

1,584

340

1,216

-

28

필 리 핀

7,420

육군

468

112

299

16

41

태 국

6,326

육․해․공군

1,273

129

1,139

5

 

네덜란드

5,322

육․해군

768

120

645

 

3

콜롬비아

5,100

육․해군

689

213

448

 

28

그 리 스

4,992

육․공군

738

192

543

 

3

뉴질랜드

3,794

육․해군

103

23

79

1

 

에티오피아

3,518

육군

658

122

536

 

 

벨 기 에

3,498

육군

440

99

336

4

1

프 랑 스

3,421

육․해군

1,289

262

1,008

7

12

남아공화국

826

공군

44

36

 

 

8

룩셈부르크

100

육군

15

2

13

 

 

의료

지원

(6)

인 도

627

야전병원

26

3

23

 

 

노르웨이

623

이동외과병원

3

3

 

 

 

덴 마 크

630

병원선

 

 

 

 

 

스 웨 덴

1,124

적십자병원

 

 

 

 

 

이탈리아

128

적십자병원

 

 

 

 

 

독 일

117(의사)

적십자병원

 

 

 

 

 

합계

22개국

1,957,733

 

151,129

37,902

103,460

3,950

5,817

* 출처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전쟁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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