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대게 불법포획으로 동해안 대게 씨가 마를판…



[포항=내외뉴스통신] 홍미향 기자 = 포항 해양경찰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죽도시장에서 암컷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포항해경과 포항시, 포항수협, 구룡포수협 등 해수산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시장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암컷대게 운반, 판매, 소지와 구매 금지를 호소했다.

해경에 의하면 동해안의 특산물인 대게의 경북도 생산량을 보면 지난 2011년 1755톤이 어획된 이래 2012년 1590톤(9.4%↓), 2013년 1247톤(27.5%↓)으로 해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오는 11월 30일부터 동해안 대게 포획금지기간이 해제되면 암컷대게와 체장미달(9cm) 대게 불법포획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지자체와 합동캠페인을 펼쳐 불법 포획된 대게의 소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암컷대게의 경우 1마리에 3만~5만 마리의 알을 품고 있어 암컷대게의 포획은 대게자원 고갈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불법포획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알렸다.

구자영서장은 "암컷대게 불법포획‧유통사범에 대한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소비를 차단하는 캠페인을 병행해 대게 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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