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물을 흐리게 한다”는 속담이 있다.

최근, 전남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이 같은당 6살이나 연배인 동료 여성의원에게 1년 가까이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 사건이 밝혀지면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지역 더민주당 당직자들은 물론 다른당 소속 시의원들까지 수치심을 느끼는 가운데 해당 의원에 대한 자질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한 목포시민들은 하나같이 “시의원으로 자질 함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런 사람이 어떻게 시의원에 뽑혔냐”며,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이에, 비난의 화살은 결국 인물론 검증에 따른 “촛불혁명에 힘입어 당공천”으로 시의원 당선시킨 더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또한, 해당 의원의 이 같은 몰지각하고 저속적인 성희롱 발언의 행태를 1년 가까이 옆에서 보면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긴 동료 시의원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민주당 공천을 받고 전남 목포 가선거구(연산.원산.용해동)에서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된 김훈 의원(38세)이 지역 젊은층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이에 지역 더민주당원은 물론 젊은층들은 누구보다 김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김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켜보며, 많은 응원을 보냈을 것이다.

시민의 대표자로서 의정활동에 전념해 시민의 권익보호와 시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재선에서 6선까지 입성한 동료 선배 의원들에게 뒤지지 않게 부단한 노력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김훈 의원은 지난해 7월 시의회에 등원 이후부터 같은당(더민주당) 비례대표 동료 여성의원에게 습관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입에 달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천박스럽고,저질스런 행태에 목포시민과 지역 시민단체로부터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해당 의원의 전직과 경륜 등 자질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더민주당 전남도당은 22일 오전 윤리심판위원회를 열고, 동료 여성의원에게 수차례 걸쳐 성희롱 발언을 해온 김훈 의원에게 제명 의결 조치를 내렸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22일 의장단 회의를 열어 김훈의원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윤리위원회(7명)를 구성하기로 하고, 오는 25일 임시회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 뒤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리특위는 조사와 심의를 거쳐 징계수위를 위원회에서 먼저 의결한 뒤 본회의에 상정한다. 의원직 박탈은 의원직 제명의 경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현재 목포시의회 의원은 총 22명 중 더민주당이 14명에서 김훈의원 제명에 따라 13명,민주평화당 6명,정의당 1명,무소속 2명이다.

그러나 김훈 의원을 포함한 6명의 의원들은 1주일에 3~4차례 술자리를 가지는 등 의회내에서 하나의 세력을 조성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초선인 김훈 의원이 지난 6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게 되는 과정도 이들 술자리 모임 의원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 의원 6명 중 같은 초선 의원인 이 모의원이 일부 의원들에게 “무슨 성폭력 사건도 아닌 성희롱으로 의원직을 박탈하는 제명을 할 수 있냐”는 발언이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무튼, 이번 목포시의회 김훈 의원 성희롱 사건 파문이 내년 총선에서 더민주당이 지역 당원을 비롯 목포시민들에게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목포지역 더민주당과 의석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목포시의회가 갈수록 파장이 확산돼 가고 있는 성희롱 파문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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