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이용계획의 수립과정에서 땅의 성정을 고려한 풍수철학적인 고려가 필요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에게 주어진 팔자와 운명이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四柱)에 나타나듯 성격이 유(柔)하고 말을 잘해 임기응변에 능소능대하며 상황에 따라 처신이 빠른 사람이 사업이나 장사를 해야 성공할 수가 있다.

반면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四柱)에 나타나듯 성격이 강직해 곧고 사리판단이 정확하여 객관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사람은 판사 검사와 같은 직종에 가야 빛을 발할 수 있고 크게 출세할 수가 있다.

한편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四柱)에 나타나듯 반안(攀鞍)살을 가지고 육체적으로 유연하며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며 아울러 운동에 끼가 있는 사람을 운동선수로 키우는 것이 김연아 선수, 박찬호 선수, 류현진 선수, 박인비 선수처럼 한 개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도 훌륭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이뿐이랴 땅 건물 부동산 국토 공간에도 그 땅이 구비하고 있는 성정이나 환경여건에 따라서 이용하는 용도를 바르게 해야만 올바른 쓰임이라 할 것이다. 땅도 그 땅의 성정에 맞게 잘 사용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땅의 지형과 자질 그리고 성정에 따라 땅과 부동산의 공간도 그 용도를 바르게 해야 한다. 서울 중구 명동은 장사가 잘되는 땅이다. 서울 서초구 일대는 살기도 좋고 부자가 되는 땅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서울의 명동이나 강남구나 서초구는 어떤 땅이라도 모두 다 좋은 땅일까?

그러나 명동이나 강남구나 서초구에 살기만 하면 사업도 잘되고 모두 다 부자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명동이나 강남구나 서초구에서 살고 그 곳에서 사업하다가 망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께서는 <땅에도 팔자가 있다>는 말을 자주하곤 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들도 각기 팔자가 다르듯 땅도 각기 용도가 있어 그 쓸모가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물이 나는 땅이 있는가 하면 돌로 막힌 땅도 있고, 식물들이 잘 자라는 땅이 있는가하면 잡풀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의 땅도 있음이니 말이다.

땅도 시대에 따라 그 팔자가 달라지기도 한다. 북한산 아래 북악산의 산자락은 600년이 지나도록 한 국가 최고지도자의 거처로 이용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옛날에 여의도는 모래섬이었고, 강남구나 서초구은 조선시대에는 논밭과 서민의 집만 있었던 들판이었던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전벽해가 되어 여의도는 입법부가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의사당이 있고, 서초구에는 사법부인 대법원과 법무부 산하 외(外)청인 대검찰청을 위시한 법조타운이 들어서있다. 과연 여의도의 국회의시당과 서초구의 대법원과 대검찰청이 좋은 팔자를 가진 땅(자리)에 들어서 있을까?

건물이 땅의 성격에 맞는 자리에 들어가 있느냐를 묻는 것은, 입법부인 국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와 사법부와 검찰이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과 다르지 않다. 여의도동의 국회의사당과 서초구의 법조타운의 땅이 각각 제 기능에 걸 맞는 적합한 땅이 아니라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

여의도동의 국회의사당은 사신사(四神砂)를 갖추지 못한 한강의 수변(水邊)에 자리한 모래섬 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대법원과 대검찰청은 건물의 뒤쪽의 지형이 낮(低)고 허(虛)하여 관청으로써는 걸맞지 않은 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권위와 위엄이 서야 하는 국가 관청의 건물은 권위와 위엄이 있는 땅에 반드시 지어져야 옳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의 경우 산의 능선과 능선사이의 좁은 계곡에 지어진 건물이기 대문에 풍수적으로는 어떤 권위나 위엄 그리고 기개나 정확하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을 기하기 어려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땅이다.

만약에 서초구 일대에 법조타운을 꼭 지었어야 했다면 우면산을 주산(主山)으로 한 지금의 예술의전당 자리가 더 적합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 나라의 국운을 키우고 증대시킬 수 있는 주요 국가관청의 주요건물들에 대한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국토종합계획, 도시계획, 지역계획, 단지계획을 수립할 때에 토지이용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토지이용계획의 수립과정에서 땅의 성정을 고려한 풍수철학적인 마인드의 부족이 아쉽다는 말이다.…<사람처럼 땅 건물 부동산 국토도 팔자와 운명 있어❷>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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