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역사戰 앞 정치권의 무기력한 정쟁 ‘눈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 “이런 비상시국에 자유한국당은 추경처리는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친일 행각을 계속해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경안이 제출된 지 91일째"라며 "일본의 비정상적 행위를 규탄하고 추경으로 대응하는 여야의 일치된 단결이 절실하다. 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 정치를 그만두라'고 했는데, 부당한 경제보복에 당당히 대응하는 것을 철없다고 하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는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만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는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약하고 힘없는 약소국이 아니다. 국민 노력으로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한국당) 본인들의 패배 의식을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덧씌우지 말라"고도 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일본의 경제 침략과 역사 부정에 맞서는 전방위 외교전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당정청은 비상한 각오로 국제사회의 지지와 중재를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친일 반일 편가르기가 무슨 도움이 되냐"며 여당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론은 중러 전투기가 영공을 침해하고 일본의 경제공세가 가혹해지는 현 시점에서 여야의 정치 행태는 국민 눈높이와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혀를 차게 한다는 차가운 반응이다.

 

맹세희 기자 sehee1113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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