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꽃동네학교(교장 김창희) 고2 이진성 학생이 25일 ‘제11회 전국 장애공감 사진 및 홍보영상 공모전’ 장애학생 사진 부문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교육부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은, 장애공감 사진 및 홍보영상 제작을 통해 범국민 장애공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전국에 사진과 영상제작에 관심있는 성인(대학생 포함), 장애학생, 비장애학생이 참가했다.

이진성(고2) 학생의 장래희망은 사진작가이다.

미술 수업으로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구상하던 중 그림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형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게 되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진성 학생은 ‘나와 영민이 형의 행복’ 이라 제목을 정했다. 

“사진 속의 형은 지체장애 1급으로 그림을 저처럼 손으로 그릴 수 없고, 입에 연필이나 붓을 물고 그려요. 형은 그림을 그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집중해서 할 때 제일 행복하대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진 찍는 일을 해서 행복했어요” 라고 사진내용을 설명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국립특수교육원 에듀에이블 사이트에 등재되며 각종 홍보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유관기관을 통해 장애이해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창희 교장은 “전국 장애공감 사진 공모전에서 우리학교 학생이 대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며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두 학생이지만 꿈을 바라보는 마음을 공감대 삼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와 소통의 영역은 장애를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공감의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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