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통제 및 보호 중요성에 대해 민ㆍ관ㆍ군 공감대 형성 및 발전방안 토의

[해남=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소장)는 30일 2020년 한국해군 주관 ‘벨 부이(Bell Buoy) 연습’을 위한 최초 계획회의와 선박통제 및 보호 협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민ㆍ관ㆍ군이 ‘벨 부이 연습’에 관한 기본방향과 준비사항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선박통제 및 보호 작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해양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각 기관 간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63개 기관 ’20년 ‘벨 부이 연습’ 최초 계획회의이자 선박통제 및 보호와 관련된 전국 단위 최초 회의로 민ㆍ관ㆍ군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민간에서는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11개 기관이, 정부기관에서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24개 기관이, 군에서는 연합사령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등 28개 부대(서)가 참여했다.

부표(Buoy)에 종(Bell)을 달아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벨 부이 연습’은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 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선박의 안전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해군과 정부기관, 민간(상선, 선사 등) 간에 이루어지는 정보공유 및 절차 연습이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의 위협에서 선단을 안전하게 이동 시키기 위해 호송과 항로 지정 등을 위한 선박통제작전 개념이 탄생한 이래, 1986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가 참가하는 ‘벨 부이 연습’이 탄생했다.

연습 조직은 각 국 해군으로 ‘태평양ㆍ인도양 해운실무단(PACIOSWG)’이며, 회원국은 한국,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11개 국가이다.

특히, ‘2020년 벨 부이 연습’은 한국이 1989년 태평양ㆍ인도양 해운실무단에 가입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해군 선박협조 및 안내 연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해군의 ‘선박통제 및 보호 작전’이란 한국군 작전 전구 내에서 모든 선박을 보호하고 작전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박의 이동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며 선박의 행동이 군사활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드는 군사작전의 하나이다. 삼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으며 무역 교역을 절대적으로 해상교통로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선박통제 및 보호는 특히 중요하다.

회의에서는 선박통제 및 보호 작전에 대한 소개, 2020년 한국해군 주관 ‘벨 부이 연습’ 소개 및 기본계획, 선박통제 및 보호 업무의 발전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공유되었다. 민ㆍ관ㆍ군 기관의 실무자들은 각 발표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는 등 회의는 활발하고 뜨거운 분위기였다.

이성열 3함대 사령관은 “한국은 대륙과 해양의 접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물동량의 기점이자 중심지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2020년 한국에서 개최될 ‘벨 부이 연습’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며 “2020년 한국 해군이 최초로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해군 선박협조 및 안내 연습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선박통제 및 보호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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